2,700 킬로미터!
트리톤은 해왕성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지름이 약 2,707킬로미터이다. 트리톤은 태양계의 큰 위성 가운데 행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유일한 위성이다. 과학자들은 트리톤이 원래 해왕성 바깥의 작은 얼음 천체들이 모인 영역인 카이퍼 벨트에 있던 얼음 천체였으며, 해왕성의 중력에 붙잡힌 것이라고 생각한다.
NASA는 트리톤의 반지름, 즉 중심에서 표면까지의 거리를 1,353.4킬로미터로 제시하며, 이에 따라 지름은 2,707킬로미터가 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관리하는 목록은 1,352.6킬로미터에 오차 범위 2.4킬로미터로 제시한다. 두 값의 차이는 1킬로미터 미만이다.
트리톤의 밀도, 즉 1세제곱센티미터에 들어 있는 질량은 물의 약 2배이다. 이 밀도는 외행성의 다른 위성들 거의 모두보다 높다. 이는 트리톤에 토성과 천왕성의 얼음 위성보다 암석이 더 많다는 뜻이다. 얼어붙은 질소 지각이 얼음 맨틀을 덮고 있으며, 이 맨틀은 암석과 금속으로 된 핵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래슬은 1846년 10월 10일에 트리톤을 발견했다. 해왕성 자체가 발견되고 17일 뒤였다. 대부분의 큰 위성은 행성이 자전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행성 둘레를 돈다. 트리톤은 반대 방향으로 도는데, 천문학자들은 이를 역행 궤도라고 부른다.
트리톤은 5.9일마다 해왕성 둘레를 한 바퀴 돌며, 행성 중심에서 354,76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이는 달이 지구에서 떨어진 거리보다 조금 가깝다. 달처럼 트리톤도 늘 같은 면을 행성 쪽으로 향한다. 궤도가 크게 기울어 있어서, 트리톤의 양 극이 차례로 태양을 향한다. 과학자들은 수백만 년 전에 해왕성이 카이퍼 벨트에서 트리톤을 붙잡았다고 생각한다. 트리톤은 명왕성과 공통된 특징이 많다.
보이저 2호는 해왕성과 트리톤 곁을 지나간 유일한 우주선이다. 1989년 근접 통과 때 표면 온도를 −235 °C로 측정했으며, 이 온도 때문에 트리톤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천체 중 하나로 꼽힌다. 트리톤의 질소 대부분은 서리로 얼어 있으며, 얼음으로 덮인 표면은 닿는 햇빛의 70%를 반사한다.
보이저 2호는 활동 중인 간헐천도 발견했으며, 그래서 트리톤은 지질학적으로 활동한다고 알려진 몇 안 되는 위성 중 하나이다. 보이저 2호의 영상에는 크레이터가 거의 없고, 매끄러운 화산 평원과 둔덕, 얼음 용암의 흐름으로 생긴 둥근 구덩이가 보인다. 대부분 질소이고 메탄이 조금 섞인 얇은 대기가 이 위성을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