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00,000 킬로미터!
피스톨 별은 우리 은하 중심 가까이에 있는, 질량이 크고 매우 밝은 별로, 지구에서 약 26,000광년 떨어져 있다. 광년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이다. 이 별은 불안정한 별 중에서도 드문 종류인 밝은 청색 변광성이며, 짙은 먼지 구름 때문에 가시광선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2009년 연구는 이 별의 반지름이 태양의 약 306배라고 추정했으며, 이는 지름이 약 4억 3000만 킬로미터라는 뜻이다.
먼지가 피스톨 별의 가시광선 거의 전부를 막는다. 그 빛의 입자 1조 개 중 약 1개만 지구에 도달한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이 별을 적외선으로 연구한다. 이 별의 크기는 직접 측정하지 않고, 별이 내는 빛의 총량과 표면 온도로 계산한다. 두 값은 적외선 스펙트럼, 곧 빛을 파장별로 펼친 것을 이 별의 컴퓨터 모형과 비교해 얻는다.
2009년 프란시스코 나하로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별이 태양의 약 160만 배의 빛을 낸다는 결과를 얻었다. 표면 온도는 약 11,800켈빈(절대 영도를 기준으로 잰 온도)으로, 태양 표면의 약 2배이다. 이 두 값을 합치면 반지름이 태양의 306배로 나온다. 이 반지름은 별을 둘러싼 짙은 기체 바람을 뚫고 별빛이 빠져나오는 층까지 잰 값이다.
이 값은 불확실하다. 온도는 위아래로 1,500켈빈만큼 어긋날 수 있고, 별의 밝기는 먼지가 빛을 얼마나 어둡게 한다고 가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1997년에 NASA는 이 별이 지구 궤도의 지름을 채울 만큼 크다고 설명했는데, 그 지름은 약 3억 킬로미터로 2009년 값보다 다소 작다.
이 별의 이름은 피스톨 성운에서 따왔다. 피스톨 성운은 별 주위에 있는, 빛나는 기체와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으로 권총 모양이다. 별은 약 6,000년 전과 약 4,000년 전에 일어난 두 차례의 큰 분출로 이 물질을 내뿜었다. 성운의 크기는 약 4.6광년 × 3.9광년이고, 기체의 질량은 태양의 약 9배이다.
피스톨 별은 우리 은하 중심 가까이에 있는, 질량이 큰 젊은 별들의 무리인 퀸튜플릿 성단에 속한다. 가로막는 먼지가 없다면 이 별은 맨눈으로 보일 것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이 별을 관측한 뒤, NASA는 1997년에 이 별이 알려진 가장 밝은 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별은 태양의 최대 1000만 배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보였다. 1998년의 분석은 별이 더 밝은 경우와 더 어두운 경우 중 어느 쪽인지 정하지 못했다. 2009년에 개선된 컴퓨터 모형이 더 어두운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더 밝은 쪽 추정값이 내는 빛의 양이 절반으로 줄었다.
그래도 피스톨 별은 약 20초 동안 태양이 1년 동안 내놓는 만큼의 에너지를 낸다. 2009년 연구는 이 별이 태어날 때 태양 질량의 약 100배였다고 추정했다. 이후 이 별은 그 질량의 상당 부분을 잃었지만, 현재 질량은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