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미터!
기린은 살아 있는 동물 가운데 키가 가장 크다. 다 자란 수컷은 보통 키가 4.6~5.5미터이고, 암컷은 최대 약 4.3미터에 이른다. 기린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건조한 사바나와 트인 삼림에 사는데, 큰 키 덕분에 다른 동물은 거의 닿을 수 없는 잎을 먹을 수 있다.
기린의 크기는 땅에서 머리 꼭대기까지의 키이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다 자란 수컷의 일반적인 키를 4.6~5.5미터로 제시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수컷이 최대 5.5미터, 암컷이 최대 4.3미터라고 제시한다. 수컷은 몸무게도 훨씬 더 나가서 최대 1,360킬로그램에 이르며, 이는 암컷의 2배이다.
2026년 현재 기록된 가장 키가 큰 기린은 조지이다. 조지는 케냐 출신 마사이기린으로, 영국 체스터 동물원에서 살았다. 아홉 살 때 키가 5.8미터였고, 머리가 동물원 기린사의 6.1미터 높이 지붕에 거의 닿을 정도였다. 조지는 1969년에 죽었다.
기린의 목에는 척추뼈라고 하는 뼈가 일곱 개 있다. 사람의 목과 같은 수이지만, 하나하나가 약 25센티미터까지 길 수 있다. 기린은 긴 목 덕분에 나무 높은 곳의 잎과 새순, 꽃에 닿을 수 있다. 수컷은 목을 싸움에도 쓴다. 머리를 곤봉처럼 휘두르는 이 싸움을 넥킹이라고 한다.
심장보다 약 2미터 높은 곳에 있는 뇌까지 피를 보내려면 강한 심장이 필요하다. 기린의 심장은 무게가 최대 11킬로그램이고, 일반적인 포유류의 2배에 가까운 혈압을 만든다.
기린 새끼는 약 14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태어나며, 태어나는 순간 약 2미터 높이에서 땅으로 떨어진다. 갓 태어난 새끼의 키는 이미 약 1.8미터로, 키가 1.7미터인 사람보다 크다. 새끼는 첫 주 동안 하루 약 2.5센티미터씩 자란다.
기린의 머리에는 털로 덮인 뿔 모양의 혹이 두 개 있는데, 이를 오시콘이라고 한다. 태어날 때는 오시콘이 부드럽고 납작하게 누워 있다. 오시콘은 첫 주 안에 곧게 서고, 나중에 뼈로 바뀌어 두개골과 붙는다. 수컷과 암컷 모두 오시콘이 있다.
기린은 오랫동안 한 종으로 여겨졌다. 기린보전재단과 협력 기관들이 기린의 유전자와 두개골을 연구한 결과, 기린은 북부기린, 그물무늬기린, 마사이기린, 남부기린의 네 종임이 밝혀졌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기린 전문가들도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2026년 현재 이 재단은 아프리카에 약 14만 마리의 기린이 남아 있다고 추정하며, 이는 35년 전보다 30% 가까이 적은 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