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000 킬로미터!
알타이르는 독수리자리에 있는 뜨거운 별로, 지구에서 약 17광년 떨어져 있다. 광년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이다. 이 별은 매우 빠르게 자전해서 적도 부분이 불룩하다. 적도 지름은 약 280만 킬로미터로 태양 지름의 2배이지만, 극에서 극까지는 약 230만 킬로미터에 불과하다.
별에는 단단한 표면이 없으므로, 별의 크기는 별빛이 나오는 빛나는 층의 지름이다. 2007년에 천문학자들은 CHARA 어레이로 알타이르를 측정했다. CHARA 어레이는 여러 망원경의 빛을 합쳐, 망원경 하나로는 볼 수 없는 세밀한 부분을 본다. 천문학자들은 이 장치로 별 표면의 영상을 만들었고, 측정값에 자전하는 별의 모델을 맞추었다.
이 모델에서는 적도 반지름이 태양의 2.03배, 극 반지름이 1.63배로 나왔다. 따라서 이 별은 적도 방향이 극 방향보다 약 4분의 1 더 넓다. 2020년의 한 연구는 별 내부를 더 자세히 다룬 모델을 사용해 적도 반지름이 태양의 2.01배라는 결과를 얻었는데, 이는 앞선 결과와 약 1% 이내의 차이이다.
알타이르는 7시간 46분마다 한 바퀴 자전하며, 적도는 초속 약 314킬로미터로 움직인다. 이에 비해 태양은 한 바퀴 도는 데 약 25일이 걸린다. 이렇게 빠르게 자전하면 알타이르의 적도가 바깥으로 밀려 나가고, 이 때문에 별이 납작해진다.
불룩한 적도는 극보다 온도도 낮은데, 이를 중력 암화라고 한다. 2007년의 연구는 극에서 섭씨 약 8,200도, 적도에서 약 6,600도를 측정했다. 이 연구의 영상에서는 이 효과가 직접 드러났다. 극 둘레에는 밝은 영역이 있고, 적도를 따라서는 밝기가 극의 60~70%에 불과한 더 어두운 띠가 있다.
알타이르는 베가, 데네브와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밝은 별 세 개 중 하나이다. 이 삼각형은 아스터리즘, 곧 공식 별자리 88개에는 속하지 않지만 널리 알려진 별의 배열이다. 북반구에서는 여름 저녁 하늘 높이 떠오르며, 빛 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