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미터!
워싱턴 기념탑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려고 워싱턴 D.C.에 세운 석조 탑이다. 높이는 169미터이다. 모양은 오벨리스크로, 위로 갈수록 좁아지고 끝이 작은 피라미드 모양으로 마무리되는 네 면의 높은 기둥이다.
기념탑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청은 높이를 169.29미터로 제시한다. 기념탑을 완공한 육군 공병 토머스 링컨 케이시 중령이 1885년에 이 수치를 보고했다. 밑면의 한 변은 너비가 16.8미터이고, 높이는 이 너비의 약 10배가 되도록 정해졌다.
2013년과 2014년에 미국 정부 기관인 국립측지측량국이 GPS와 그 밖의 현대적인 측량 도구로 기념탑을 다시 측정했다. 그 결과 높이는 169.046미터였고, 불확실성은 약 1밀리미터였다. 이는 예전 수치보다 약 25센티미터 낮다.
차이의 대부분은 측정을 시작하는 지점에서 비롯된다. 2014년 측량은 건물 측정에 쓰는 오늘날의 국제 표준을 따랐는데, 이 표준은 케이시가 아마 사용했을 지점보다 약 22센티미터 높은 곳에서 시작한다. 또 풍화와 번개 때문에 기념탑 꼭대기의 알루미늄 끝이 둥글게 닳아, 처음보다 약 1센티미터 짧아졌다.
민간 단체인 워싱턴 국립기념탑 협회가 기금을 모았고, 건축가 로버트 밀스의 설계를 선정했다. 주춧돌은 1848년 7월 4일에 놓였다. 1854년에는 기념탑이 47.5미터 높이까지 올라갔지만 협회가 자금이 바닥나 공사는 20년이 넘게 중단되었다.
1876년에 의회가 사업을 넘겨받았고, 케이시가 이끄는 미국 육군 공병대가 기념탑을 완성했다. 첫 채석장의 대리석을 더는 구할 수 없어서 윗부분은 다른 채석장의 석재로 지었다. 석재마다 풍화된 정도가 달라서, 높이의 약 3분의 1 지점에서 색이 달라지는 것이 지금도 보인다.
1884년 12월 6일에 일꾼들이 갓돌을 올렸고, 케이시가 그 위에 작은 알루미늄 끝을 얹었다. 완성된 기념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독일의 쾰른 대성당보다 높았다. 기념탑은 1885년 2월 21일에 헌정되었다.
승강기는 방문객을 높이 152미터에 있는 전망대로 데려다 준다. 전망대는 기념탑의 뾰족한 꼭대기 부분이 시작되는 곳에 있다. 지상에서 그 층까지 계단이 896개 있지만, 계단은 1976년부터 일반인에게 닫혀 있다. 안쪽 벽에는 기념석 193개가 있는데, 사람, 단체, 도시, 주, 국가가 워싱턴을 기리며 기증한 것이다.
2011년 8월 23일에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나 기념탑의 석재에 금이 가고 모르타르가 느슨해졌다. 2014년까지 이어진 보수 공사에는 측량사가 맨 꼭대기까지 닿을 수 있게 해 주는 비계가 쓰였다. 이 덕분에 새로운 높이 측정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