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 킬로미터!
타이탄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이며, 지름은 약 5,150킬로미터이다. 이 값은 평균 지름으로, 고체 표면까지 재어 얻은 것이다.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이며, 두꺼운 대기를 가진 유일한 위성이다.
NASA는 타이탄의 반지름을 2,575킬로미터로 제시하며, 이에 따르면 지름은 약 5,150킬로미터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평균 반지름을 2,574.76킬로미터로 제시하며, 오차는 0.02킬로미터 안팎이다.
이 반지름은 지표면까지 잰 값이다. 타이탄의 뿌연 대기는 지표면 위 약 600킬로미터 높이까지 이르며, 지구 대기보다 10배 높다. 타이탄의 밀도는 물의 2배에 조금 못 미친다. 카시니와 하위헌스 탐사선의 자료를 토대로 만든 한 모형은 타이탄에 지름 약 4,000킬로미터의 암석 핵이 있고, 그 위를 얼음층과 소금물 층이 덮고 있다고 본다.
타이탄의 대기는 약 95%가 질소이고 5%가 메탄이다. 지구의 공기처럼 대부분이 질소인 것이다. 표면에서의 기압은 지구의 약 1.5배이다. 수영하는 사람은 바닷속 약 5미터 깊이에서 그만큼의 압력을 느낀다.
대기 높은 곳에서는 햇빛과 빠르게 움직이는 입자가 메탄과 질소를 쪼갠다. 쪼개진 조각들이 결합해 탄소가 풍부한 다른 화학 물질이 되고, 이것이 표면을 가리는 두꺼운 주황색 스모그를 이룬다. 우주선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종류의 빛으로만 스모그 너머를 볼 수 있다.
타이탄은 지구를 제외하고 표면에 강, 호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천체이다. 이곳의 액체는 물이 아니라 액체 메탄과 에탄이다. 섭씨 약 영하 179도에서는 물 얼음이 암석의 자리를 대신한다. 메탄은 구름에서 비로 내려 땅 위를 흐르다가 다시 증발하며, 지구의 물 순환과 비슷한 순환을 이룬다.
타이탄에는 얼음 지각 아래 액체 물로 된 바다도 아마 있을 것이다.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 측정한 중력 자료가 이를 가리킨다. 유럽우주국의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5년 타이탄 표면에 착륙했으며, 이 탐사선이 기록한 전파 신호는 바다가 지표면 아래 55~80킬로미터에 있음을 시사한다.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하위헌스가 1655년 3월 25일 타이탄을 발견했다. NASA가 타이탄에 보낼 다음 탐사 계획인 드래곤플라이는 표면 곳곳을 날아다닐 회전익 비행체이다. 2026년 현재 빨라도 2028년 7월에 발사될 예정이며, 타이탄에서의 임무 기간은 3.3년으로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