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킬로미터!
히드라는 2026년 현재 명왕성을 도는 것으로 알려진 위성 다섯 개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위성이다. 둥글지 않고 길쭉한 얼음 천체이며, 가장 긴 변을 따라 잰 길이가 약 50킬로미터이다. 나머지 두 변의 길이는 약 36킬로미터와 32킬로미터이다.
히드라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자체 중력으로 공 모양을 이루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서로 다른 세 가지 너비를 가진 늘어난 공 모양으로 이 위성의 형태를 설명하는데, 이를 삼축 타원체라고 한다. NASA의 뉴호라이즌스 탐사선이 찍은 영상에 가장 잘 들어맞는 값은 약 50 × 36 × 32킬로미터이다.
부피가 같은 구의 지름은 약 37킬로미터일 것이다. 이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히드라의 평균 크기로 제시한 값이다.
2015년 7월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 곁을 지나가기 전까지 히드라는 망원경 영상에서 빛의 점에 불과했고, 크기는 밝기로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닉스와 히드라에 대한 NASA의 추정치는 약 32~113킬로미터 범위였다. 2016년에 발표된, 근접 통과 영상에 대한 첫 분석에서는 약 65 × 45 × 25킬로미터라는 값이 나왔으며, 불확실도는 약 10킬로미터였다. 2018년에 나온 탐사 결과 검토 논문이 여기에 쓴 보정된 값을 제시한다.
히드라는 2005년 6월 할 위버와 천문학자 팀이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발견했다. 명왕성의 위성 닉스도 같은 해에 발견되었다. 히드라라는 이름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영웅 헤라클레스가 싸운, 머리가 아홉 달린 뱀에서 따왔다.
히드라는 명왕성과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의 질량 중심을 약 64,700킬로미터 거리에서 돌며,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38일이 걸린다. 공전보다 훨씬 빠르게 자전하여 10.3시간에 한 바퀴를 돈다. 자전축은 명왕성과 카론의 자전축에 비해 크게 기울어져 있다.
표면은 대부분 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매우 밝다. 기하 알베도는 표면이 빛을 얼마나 강하게 반사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히드라는 약 0.83이다. 해왕성 바깥의 얼음 천체 지대인 카이퍼대의 천체는 대부분 알베도가 0.2 미만이며, 대개 약 0.1이다.
히드라의 크레이터는 표면의 나이가 적어도 40억 년임을 시사한다. 과학자들은 히드라와 명왕성의 다른 작은 위성들이, 명왕성과 카론을 한 쌍으로 만들어 낸 거대 충돌 뒤에 남은 잔해에서 생겨났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