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000 킬로미터!
글리제 229A는 태양보다 작고 온도가 낮은 별인 적색 왜성이며, 지구에서 약 18.8광년 떨어져 있다. 지름은 약 730,000킬로미터로 추정되며, 태양 지름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이 수치는 광구의 지름이다. 광구는 별의 표면처럼 보이는 빛나는 층이다. 이 별은 동반 천체인 글리제 229B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글리제 229B는 대기에 메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최초의 갈색 왜성이다.
여기에 제시한 글리제 229A의 지름은 다른 측정값에서 계산한 것이다. 별의 총 광출력은 표면 온도와 표면적에 따라 정해진다. 그래서 온도와 광출력을 모두 알면 크기를 알 수 있다. 2019년 안드레아스 슈바이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방법으로 반지름이 태양의 0.523배, 즉 지름이 약 730,000킬로미터라는 값을 얻었다.
연구진은 온도를 별의 스펙트럼, 즉 빛이 색으로 퍼진 모습에서 얻었고, 광출력은 별의 밝기와 거리에서 얻었다. 2015년 말도나도 등의 연구는 스펙트럼의 특징을 이용해 반지름이 태양의 0.54배, 약 750,000킬로미터라는 값을 얻었다. 두 추정값은 각자 밝힌 불확실성 범위 안에서 일치한다.
글리제 229A는 M1 V로 분류되며, 태양은 G2 V이다. 표면 온도는 섭씨 약 3,600도로 태양보다 대략 1,900도 낮다. 질량은 태양의 약 0.58배이고, 내보내는 빛은 태양의 약 5%에 불과하다.
글리제 229B는 1995년에 발견되었다. 이 천체는 갈색 왜성으로, 별처럼 중심핵에서 수소를 핵융합할 만큼 질량이 크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식고 어두워진다. 글리제 229B는 T형 왜성으로 분명하게 확인된 최초의 천체였다. T형 왜성은 대기에 메탄이 있는, 온도가 낮은 종류의 갈색 왜성이다. 글리제 229B는 글리제 229A 주위를 평균 약 33천문단위 거리에서 도는데, 1천문단위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평균 거리이다.
오랫동안 글리제 229B는 수수께끼였다. 궤도를 통해 질량이 목성의 약 71배임이 드러났지만, 밝기는 그 질량에서 모형이 예측한 것보다 몇 배나 어두웠다. 2024년 두 연구진이 이 수수께끼를 풀었다. 글리제 229B는 글리제 229Ba와 글리제 229Bb라는 갈색 왜성 두 개였다. 두 천체의 질량은 각각 목성의 약 38배와 34배이며, 12.1일마다 서로의 둘레를 돈다. 두 천체 사이의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6배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