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0,000 킬로미터!
가크룩스는 남십자자리에 있는 적색거성이다. 지름이 약 1억 킬로미터로, 태양 지름의 약 74배이다. 이는 눈에 보이는 가크룩스 표면의 지름이며, 모든 별의 크기가 그렇듯 추정한 값이다.
별에는 단단한 표면이 없어서, 별의 크기는 하늘에서 얼마나 넓게 보이는지와 얼마나 멀리 있는지로부터 구한다. 가크룩스는 하늘에서 약 1각초의 1,000분의 25 크기로 보이며, 1각초는 1도의 3,600분의 1이다. 이 크기는 8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본 사람 머리카락의 굵기와 비슷하다. 이 별은 지구에서 약 89광년 떨어져 있으며, 광년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이다.
2024년의 적색거성 연구는 이 겉보기 크기와 거리를 태양의 73.9배인 반지름과 함께 제시하며, 이에 따르면 가크룩스의 지름은 약 1억 300만 킬로미터이다. 이보다 앞서 측정한 겉보기 크기인 1각초의 1,000분의 24.7을 적용하면 지름이 약 1억 킬로미터가 된다. 가크룩스의 표면 온도는 태양의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밝기도 천천히 변하는데, TESS 위성 자료를 분석한 2026년의 한 연구는 이 별을 장주기 변광성으로 분류했다.
가크룩스 같은 적색거성은 표면에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 흐름을 항성풍이라고 한다.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한 2024년의 한 연구는 가크룩스가 해마다 태양 질량의 약 20억분의 1을 잃는다고 추정했다. 이 비율이라면 가크룩스가 지구의 질량만큼을 잃는 데 약 6,000년이 걸릴 것이다.
허블은 또 별의 중심에서 별 반지름의 약 190배 떨어진 곳까지 항성풍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검출했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약 66배이다. 가크룩스의 자외선 스펙트럼, 곧 빛을 파장별로 펼친 것에는 항성풍의 흔적이 뚜렷이 나타난다. 천문학자들은 이 스펙트럼을, 더 복잡하게 뒤얽힌 초거성 베텔게우스의 빛을 해석하는 길잡이로 쓴다.